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(최우식, 김다미, 김성철, 노정의)

다큐멘터리는 평범한 사람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.

공부 잘 하는 전교 1등 국연수도, 매일 잠만 자는 전교 꼴등 최웅도, 원한다면 청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.

문제는, 이 두 사람은 원하지 않았다는 것 뿐.

여기 열아홉 그 해의 여름을 강제 기록 당한 남녀가 있다.

빼도 박도 못하게 영상으로 남아 전국민 앞에서 사춘기를 보내야만 했던 두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상극이다.

환경도, 가치관도, 목표도 다른 이 두 사람에게 공통점은 단 하나.

그 해, 첫사랑에 속절없이 젖어 들었다는 것.

그리고 이 이야기는 10년이 흐른 지금, 다시 시작된다.

순수함과 풋풋함은 멀리 던져 두고 더 치열해지고, 더 악랄해진, 두 사람이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시절을 기록한다.

말하자면 휴먼 청춘 재회 그리고 애증의 다큐멘터리랄까.

그 해 보다 좀 더 유치하고, 좀 더 찐득하게.

평범한 사람들의 일상도 기록이 되면 이야기가 된다.

서로 너무나 다른 것 같은 다큐와 드라마도 결국은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,

그 해 두 사람은, 우리는, 우리들은,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을까.

그해 우리는